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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이야기

[스크랩] 코리아헤럴드 테솔(Tesol)-`무릎팍` 성동일 "20년간 안본 아버지 장례식에 안가" 회한의 눈물

[TV리포트=하수나 기자] 배우 성동일이 20년간 연락을 끊고 살았던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사연을 밝히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성동일은 "20년간 아버지를 안보고 살아왔다. 그런데 4년전 영화 촬영 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지만 막상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들으니 아무리 미워도 가야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집에서도 가까운 곳에 있던 빈소였다. 그러나 아버지가 너무 미워서 안갔다. 아버지 발인도 안갔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성동일은 "발인하는 날 저녁, 아내가 사실은 돌아가시기 전 아버지를 뵙고 왔다고 털어놨다. 위독하다는 소식을 먼저 듣고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아버지에게 인사시켰다. 아버님이 손주를 안아주시고 그 사흘뒤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여보 고맙다. 정말 고마워. 당신이라도 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며 회한의 눈물을 쏟았다. 성동일은 아내가 시아버지의 삼우제부터 제사를 모시겠다고 말했고 그 뒤로 제사를 쭉 지내고 있다고 밝히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성동일은 "어머니는 내가 한창 방송활동할 때 나를 아들이라고 사람들에게 자랑하셨지만 아버지는 생전 아들자랑을 한 적이 없으시다고 하더라. 아들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하지 못한 것"이라며 "내가 아버지가 되어보니 나를 많이 때리기도 하셨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나를 낳아주셨기에 아버지에게 굉장히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성동일은 가족사와 함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촬영 비화 등을 공개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하수나 기자mongz@tvreport.co.kr

출처 : KOREA HERALD TESOL 코리아 헤럴드 테솔
글쓴이 : 헤럴드테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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