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왕초보까페 열심멤버 레이에요.
열심히 덧글로 표현 따라 쓰고 궁금한거 질문올리고 그러다보니 열심멤버까지 왔네요.
이젠 질문이 아닌 것도 올려볼까 해서 별건 아니지만 저만의 영어공부팁하나 소개해드립니다.
영어실력이 좋아서 팁쓰는 건 아니고 나름 여러번의 시행착오끝에 완성된 노하우가 있어서 씁니다.
예전에 학창시절때 단어장 사서 공부했던 적이 있는데요. 한쪽에는 단어와 뜻이 있고 한쪽에는 그걸 외우기 위한 공간이 있던 단어장이었지요. 한페이지에 20개의 단어가 있었고 중학교 레벨에 맞는 엄선된 단어들을 그걸로 외웠던 적이 있는데요.
너무도 친절하게 잘 되어 있어서 딱 시험범위만큼의 새로운 단어들이 정리되어서 유용하게 잘 봤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서 지금 나의 영어실력을 보면 그때는 그게 참 보람까지 느껴가며 영어성적 좋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외국인한테 내 생각을 자유롭게 말도 못하는 상태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단어를 외우지 않고 표현을 많이 익히려고 합니다.
단어에서 문장으로 바뀌었고 외우는 거에서 익히는 것으로 바뀌었는데요.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는 소용이 없다는 걸 알고 한 문장속에 들어있는 패턴만을 외우고 그 패턴에 바꿔끼울 수 있는 단어는 그때그때 접하는대로 외워지면 외우는 거고 안외워지면 마는 식으로 하다보니 자주 접하게 되는 패턴과 단어는 힘들게 외우려 하지 않아도 내 소유가 되어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게 되더라구요.
올해 초부터 시작한건데요.
일단 이면지를 깨끗한 면만 보이게 반으로 접습니다. 접은 걸 또 길쭉하지 않은 모양이 되게 반으로 접어요. 그걸 마지막으로 또 길쭉하지 않은 방향으로 접으면 명함보다는 약간 큰 사이즈의 종이가 됩니다. (1단계 접기)
마지막 접은 부분을 칼로 자르면 두번 접어진 종이 하나와 한번 접어진 종이 두장이 나옵니다. (2단계 자르기)
두번 접어진 종이는 길게 접어진쪽이 아래로 가게 놓고 한번 접어진 종이는 접어진 쪽이 오른쪽으로 가게 몽땅 겹친 뒤 펀치로 왼쪽 위를 뚫습니다. (3단계 펀치뚫기)
두번 접어져있던 종이의 짧게 접어진 왼쪽을 자르고 한번 접어진 종이중 인쇄된 면을 반대로 접어주면 양면이 백지상태인 똑같은 사이즈의 종이가 4개(각 종이는 모두 한번씩 접어져있으며 모두 안쪽면이 인쇄된 상태) 나옵니다. (4단계 자르기, 뒤집기)
이걸 링으로 묶고 앞뒤에 책받침같은 걸로 표지만들고 나면 이면지를 무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자기만의 단어장 또는 문장 연습장이 됩니다.
아예 이면지 안쓰고 깨끗한 종이로 접고 자르는 것을 생략하여 사용하려고 하면 종이가 얇아서 휴대하면서 외우기에 오히려 불편합니다.
저는 이거 한장당 한문장을 익히는데 쓰는데요. 앞면 왼쪽 윗부분에 번호를 달아서 언제까지 몇번하겠다는 식으로 계획을 세워서 익히고 있습니다. 앞면은 한글 문장 뒷면은 영어문장.
이책 저책, 왕초보까페, 영어삼매경 등 군데군데서 나오는 좋은 표현들을 내가 언젠가는 써먹을 날이 온다고 생각하면서 표현과 단어를 늘려가는데요. 한 500번까지 오니깐 왠만한 패턴들이 이 속에 다 들어갔어요. 시제, 가정법 등등 이론으로만 공부할때랑은 차원이 틀리게 익혔답니다. 한장 한장이 외국인과의 한마디 한마디가 된 셈이니깐요.
이제는 잘 모르는 패턴을 처음 접했을 때에 신나게 적고요. 모르던 단어는 해도 해도 끝이 없어서 그것만 바꿔끼워가면서 익히고 있는데요.
내것이 되었다고 생각할만큼 한글 문장만 보고도 영어로 바로 나올 정도가 된 것은 따로 묶어가면서 하고 있어요.
복습차원에서 한번씩 다시 보기도 편하구요.
내가 공부한 흔적이 눈에 보이게 남아서 그 늘어난 양을 보면 그동안의 보람도 느껴지고 앞으로 어느정도 더 해야겠다는 욕심의 양도 눈에 보여서 좋아요.
왕초보까페에 있는 좋은 예문들도 오래된 것부터 차례차례 이걸 통해서 익히는데요. 이 방법을 하기 전에는 뭔가 해보겠다고 계획새울때만 반짝 열심히 하곤 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것이 있으니 영속적으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늘어난 종이의 양만큼 내 실력도 늘었겠구나 생각하면 정말 뿌듯해요.
무엇보다 딱 이만한 사이즈의 백지단어장을 문구점에서 파는 걸 본 적 있는데 매번 같은 사이즈의 단어장을 찾기도 그렇고 한권에 천원정도밖에 안하지만 그것도 영어공부 몇년 내내 할 거 생각하면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구요.
이면지를 연습장으로만 쓰는 것으로도 처치곤란상태로 남아돌 때 이걸 만들어 팍팍 맘껏 영어공부하고 있으면 돈버는 느낌도 나요.
비록 자르고 펀치뚫는 수고가 들어가지만 원없이 종이 걱정하지 않고 맘껏 영어표현을 늘릴 수 있는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나중에 프로토킹의 경지까지 이르면 조용히 딸한테만 알려주려고 했던 건데 왕초보가족님들에게는 같은 초보로서 같이 잘해보자고 알려드립니다.
이거 게임기능도 있어요. ㅋㅋㅋ
상대방이 있거나 혼자이거나 간에 카드놀이 하듯이 마구 섞은 뒤 영어배틀가능해요~ 내기해도 되고요..
사진과 함께 만드는 방법 알려드리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 방법에 얼마나 호응이 있을지 몰라서 그냥 글만 남겨요.
혹시 정말 해보고 싶은데 도저히 글로는 따라 만들수 없을 것 같다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제가 좀 더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드릴께요. 완전 간단한 방법이라 긴 설명이 오히려 더 헷갈리게 할 것 같아서.... 만들어진 수첩 한번만 보여주면 끝날 것 같거든요.
그럼 모두들 행복하시고 왕초보에서 고수가 될때까지 열심히 공부합시다~~!
500원짜리랑 같이 있으니 사이즈가 얼만지 알겠죠? 손바닥에 쏙 잡힙니다.
커버부분은 못쓰는 책받침이나 치약 샴푸 세트 담아져있는 상자로 만들면 됩니다.
앞면은 한글 뒷면은 영어 오른쪽 위 숫자는 년도날짜문장번호입니다. 1년에 몇문장의 표현을 익혔는지 알수 있습니다.
중간에 탭을 하나 둡니다. 탭은 펀치로 뚫고 가위로 잘라놓으면 하루중 그날 체크하고 있는 부분까지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데 어떻게 표현할지를 모르겠다 싶으면 일단 수첩이다 생각하고 한글만 써놓고 사전보면서 표현을 만든 후 나중에 테스트를 하는 거죠.
그러면 언젠가는 말할 수 없는 표현이 없게 되지 않을까요?
여기까지는 방식에 관한 것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실천인 것 같네요.
이 방식 이용한 후 외국인과 식사할 정도의 대화는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아직도 왕초보이지만요..ㅋㅋㅋ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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