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스크랩] Re: 박경림씨의 연수 전 영어학습에 대한 경험담

아침그림 2013. 9. 10. 00:01
 
 
공부 좀 열심히 할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난 후에 후회라는 것을 했으면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는 둥,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둥 하는 말들이 나왔을까? 나 역시 살아가면서 그러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뒤늦게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 처음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유학을 결심하고 난 후 뉴욕에 도착해 하나하나 부딪쳐 나갈 때마다 오기 전의 내 모습을 돌이켜보며 당연히 많은 후회를 하게 되었다.

미국생활을 시작하면서 정말이지 가장 후회가 됐던 건 바로 영어 단어를 많이 외우지 않고 온 것이었다. 일상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것이나 친구를 사귀는 일 같은 것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된다. 그러나 말이라는 건 자신의 노력 없이는 절대로 늘지 않으며 모든 것이 언어로부터 오기 때문에 말이 안 되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친구들도 마음을 터놓고 자신들의 일원으로 대해 주고, 의사소통이 되어야 공부든 뭐든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뭔가 배우고 싶고, 나를 키우고 싶어 이곳까지 올 결심을 했다. 그러나 실상 나는 유학을 위해 평소 시간을 투자하거나 노력한 것이 거의 없었다. 유일한 준비가 ‘배짱’ 하나였으니, 더 말해서 뭣하랴!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 역시 미국에 오면 자연히 영어가 나날이 쑥쑥 늘 줄 알았다. 물론 그건 엄청난 착각이었다. 그저 많이 듣는다고 들리는 것도, 많이 돌아다닌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나는 ‘학생’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갖고 왔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영어를 습득해서 하루라도 빨리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했다. 그런 와중에 어휘력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것이다.

고등학교까지 억지로 한 영어공부가 전부이다시피한 나인지라, 이곳에 와서 거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상황이었다. 자연히 예전에 단어를 많이 외우지 않았던 것이 후회막심할 수밖에. 지금 이를 악물고 들이는 노력의 반의 반만이라도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쏟았더라면 지금 얼마나 자유롭고 편안할까!!! 옛날에 선생님이 수업시간마다 쪽지시험 치고 그러셨을 때 틈틈이 열심히 공부해 둘걸!!! 꺼이꺼이~~.

만약 내가 단어만 많이 알았더라면 여기서 배운 문법 규칙들을 무궁무진하게 적용하면서 영어 실력이 그야말로 일취월장했을 텐데, 만약 내가 단어만 많이 알았어도 영화를 보든 텔레비전을 보든 웬만한 상황은 눈 감고도 이해했을 텐데,....(이곳에 처음 와서 <시카고>라는 영화를 봤는데 정말이지 단 한 마디도 들리는 단어가 없어 처참했다.) 정말 많은 후회를 내게 안겨 준, 아 단어들이여,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단어들이여!

나야 이미 이곳에 떨어져서 별 수 없이 영어와 씨름하고 있지만 영어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단어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인생에는 절대로 공짜가 없기 때문에 뭔가를 얻고자 하면 꼭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거다. 영어공부를 좀더 현명하게 효율적으로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단어공부를 시작하시길?
출처 : 어학연수꼭성공하기-미국,영국,캐나다,필리핀,유학,워킹홀리데이
글쓴이 : 성공advice(주인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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