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신앙

[스크랩] 헌상에 대하여 / 김홍전 목사

아침그림 2014. 2. 7. 16:29

헌상에 대하여

본 내용은 저자인 김홍전 목사님의 ‘예배란 무엇인가?’의 내용 중 헌상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것입니다. 이 글은 처음 교회를 이룬 성도들에게 행하였던 설교의 내용인데 예배 가운데 드려지는 헌금 혹은 헌상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어떤 자세로 드려야 하는가? 이 것을 드림의 의미는 무엇인가 등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는 강설의 내용이지만 쉽게 생각하거나 잊고 행하기 쉬운 하나님께 드리는 헌상에 대하여 그리고 그 자세에 대하여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비록 작은 책자이고 내용이지만 많은 성도들이 읽고 생각해 볼 내용이라고 생각하여 이 강설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

우리가 예배 시에 드리는 헌금이라는 것은 그 것이 돈이든지 무엇이 됐든지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주거나, 교회에 재정을 보태는 것이 첫째의 목적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이 첫째의 뜻입니다. 각 사람이 혼자 하나님 앞에 직접 드린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교회의 한 분자로, 교회의 한 부분으로 이 거룩한 교회가 하나님 앞에 헌금을 드린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의 헌금은 모두가 합해서 하나님 앞에 거룩되이 드린다 하는 의미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함이 없으심.

하나님께서 헌금을 받으실 때에는 하나님께서 쓰실 것이 모자라서 우리들에게 조금씩 내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이 지으신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헌금과 헌상은 어떻게 다른가?

헌금이라고 하는 말은 돈을 헌금 바구니에 넣어서 드리니까 그렇게 쓰이는 말인데 이 말은 독특하게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서만 쓰이는 말입니다. 옛날에는 연보라는 말을 썼습니다. 돈으로 내던지, 쌀가마니로 내든지, 곡식, 채소 여타의 물건을 내던지 어떤 것이나 연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헌금이라는 말보다는 ‘위로 드린다’라는 말을 씁니다. 서양에서는 돈이라는 말이 붙어있지 않고 그냥 헌상입니다. 드립니다(offering)하는 말을 씁니다.


헌상의 두 가지 의미 - 대표성과 실용성

헌상에는 크게 나누어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는 그 것이 무엇을 표한다는 뜻입니다. 둘째로, 헌금이 표로서의 의미를 가지기는 하나, 실용적으로 무엇을 의미한다라는 것입니다.


헌상이 대표하는 것(1) - 나

헌상은 제일 기초적으로 나를 대표합니다. 나의 숨쉬고 살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헌상이 이러한 나를 대표합니다. 드리는 사람의 생명의 활동, 또한 그 것을 드리는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의미합니다.

왜 주일에 하는가? 우리의 삶은 변화하는 매일 매일의 삶입니다. 우리의 시간을 대표하는 것이 주일이므로 주일에 드리는 것입니다. 이 같이 땅위에 있어서의 우리의 생명은 어떤 시간으로 대표되어 나타나고 그 시간이 주일이므로 우리들에게 있는 물건도 그렇게 일정한 간격을 두고 드림으로써 계속적으로 주께 드리는 것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헌금을 ‘나에게 있는 것 전부, 있는 것 뿐 아니라 나 자신 전부를 구별하여서 하나님 앞에 드립니다.’ 하는 뜻이 있습니다.


드리는 자가 가져야 할 각성

드리는 사람은 과거에 죄에 속했던 나를 그리스도의 속죄의 공로로 다 씻어 주시고 용서하시고 이제는 새로운 생명을 주시어 새 사람으로 살게 하셨으니 이제부터는 내가 내 마음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시는 그 길에 꼭 서서 살겠습니다.  내 전체가 하나님의 것으로 알고 살겠습니다“ 하는 각성이 있어야 합니다. 헌금은 그러한 각성 하에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공로에 싸서 드려야.

주님을 내가 의지합니다. 예수님의 공로만을 의지하고 내가 드리오니 이 것을 받아 주십시오. 하는 것입니다.


헌상이 대표하는 것(2) - 나의 생활 전부

헌금이라는 것은 현재의 나와 내게 있는 모든 것, 곧  내속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것과 내가 가지고 있는 재주나 능력이나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드립니다. 하는 것이며 , 또 한번 드렸으면 모든 것을 드린 것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이 생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생활을 또한 드립니다. 하고 새롭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헌금이라는 형식을 가지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할 때에는  내게 있는 것을 다 드려서 내 일생 동안 섬겨도 다함이 없는 분이시니 그러한 마음으로 섬기겠습니다. 그런 정신으로 예배해야 정당한 예배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 것을 나타낼 때에 형상이 없는 그분에게 경배를 할 때, ‘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또 내 자신을 다 주님 앞에 드립니다. 자, 쓰시옵소서.’ 하는 태도는 이 헌금으로써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헌상이라는 절차를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예배를 하는 부분에 집어넣었습니다.


헌상은 예배의 중요한 순서.

헌상은 항상 예배를 하는 데 반드시 있어야 할 순서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절하고 “ 자, 하나님 앞에 우리의 기림과 높임과 공경함을 이제 이렇게 나타냅니다.”할 때의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헌상할 때에는 부디 “ 이 것이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는 나의 고백입니다.” 하고 드리는 것입니다.


헌금 액수는 마음을 표시하는 척도.

헌금의 액수가 얼마나 많으냐 하는 것을 가지고 따지기 보다, 그 사람의 정성과 감사하는 심정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심정이 거기에 어떻게 나타났는가를 따지는 것입니다. 헌금을 낼 때 ‘자기의 마음을 기울이지 않을 정도의 돈을 낸다는 것은 벌써 마음이 소홀한 태도입니다.


헌금과 하나님 나라의 일.

헌금이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헌금에 의해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 거룩한 교회의 여러 가지 일들이 잘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헌금에 의해 하나님 나라의 일에 참여함.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 중 「레위」 지파의 사람들을 구분하여 성전의 일만을 맡아서 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이 레위 사람들 중 특별한 그룹은 제사장들로서 이들은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백성을 위해 하나님 앞에 무엇을 고하고 축복하고 하는 그런 일만을 전담해서 했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에 있어서도 내게 교회의 특별한 일을 할 재주가 없어도 만약 하나님께서 내게 다른 능력을 주셔서 나로 하여금 그런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활동하기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면 나는 교회의 일에 가담하는 것이 됩니다. 이와 같이 비록 우리들이 별다른 은사로 특별히 주님을 기쁘시게 못할지라도 자기가 살기 위해서 노력해서 얻은 것을 나누어서 하나님이 택하신 종들과 하나님이 쓰시는 그 특별한 은사를 가진 사람들을 다 지지해 나갈 때 그 것은 값이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그런 일의 필요를 다 느껴야 합니다.


헌금은 복의 대가가 아니다.

헌금이라는 것을 혹시라도 하나님께 복을 받고저 대가로 드리는 것으로 곧 “하나님 앞에 이렇게 저금을 해 두면 하나님은 내가 많이 드렸다고 나를 불상히 여기시고 가상히 여기셔서 복을 많이 주실 것이다” 하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에게서 물질의 복을 더 받으려고 십일조를 내는 그런 짓은 이 세상의 안 믿는 사람이나 잡신을 섬기는 사람이나 이교를 섬기는 사람들이 하는 짓과 똑 같습니다.

헌금에 있어서 중요한 정신은 “내게 있는 것을 다 드린다. 내게 있는 것은 다 주님의 것이다.” 하는 정신입니다. “예수님만 의지하고 내가 드린다.”, 또, “성신으로 봉사한다.” 고 했는데  하나님의 성신만을 의지해야 내가 제대로 헌상도 할 수 있다고 이렇게 느껴야 합니다.

‘내가 지난 번보다 이만큼 많이 드렸으니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겠지....’하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헌상의 사실은 하나님의 보호․인도에 대한 자각으로 나타나.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다 드렸다 하는 그 헌금의 사실은 무엇으로 나타나는가?  그 것은 그가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 너는 내 것이다. 내가 너를 인도하고 내가 너를 주장한다. 내가 네게 어떻게 하라고 명한다. ” 하시는 것을 깨닫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말은 나에게 어떻게 할 바를 가르쳐 주셔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로 자꾸 이끌고 가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야 합니다. ‘ 아! 내가 과연 하나님의 것이다. 주께서 나를 인도하셨구나! 내가 무엇이라고 나를 이렇게 받으사 인도하셨는가? ’ 이런 인도와 보호와, 값이 있게 하셨음을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증거를 가져야 합니다. 따라서 인도의 사실은 그가 생활 가운데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계속 맺어 나가느냐 못하느냐를 가지고 따지는 것입니다.


1) 김홍전 목사님의 소책자 ‘예배란 무엇인가?’의 제 4장 ‘헌상에 대하여’를 요약한 것이다. 이 소책자는 1974년 저자가 새로 형성된 강변교회에서 4번에 걸쳐서 강설하였던 내용으로 처음 교회를 이룬 성도들에게 예배의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본 내용은 ‘헌상에 대하여 ’라는 제목으로 그 내용이 확대되어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