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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로이드 존스 책읽기 가이드 - 서문 강

아침그림 2013. 2. 1. 08:49

로이드 존스 책읽기 가이드 - 서문 강





첫째, 하나의 조건

그의 책은 이상하다. 지적인 오만이나 호기심을 만족시킬 양으로 읽으면 정말 맛이 없다. 그의 목적은 지적인 만족을 주거나 철학적인 논리로 사람들을 설득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설교를 듣는 이들을 말씀과 성령 안에서 온전하게 세우려는데 있다. 그러므로 정말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서 은혜를 받고 성령 안에서 건강해지려는 경건의 목적을 가지는 자의 마음에만 불을 지르는 것이다. 그의 책을 읽을 때는 교회의 회중석에서 은혜를 사모하는 심정으로 설교를 듣는 것처럼 읽어야 한다. 마치 희곡을 읽을 때에 연극 무대를 연상하면서 읽어야 제 맛이 나듯 말이다. 정말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경배하려는 목적이 아니면 그의 책은 읽으나 마나이다.

둘째, 어느 책을 먼저 읽을 것인가?

특별히 어느 책부터 읽으라고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모든 책들이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그러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책을 읽는 좋은 순서를 추천하고자 한다. 먼저 「산상설교」(문창수 역)를 읽으라. 그리고 다음에 「로마서 강해」(서문 강 역)와 「에베소서 강해」(서문 강, 지상우 역)를 읽으라. 그러면 그의 영성, 아니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고 계신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더하여 평신도들이라도 「목사와 설교」(서문 강 역)를 읽으라. 그러면 회중으로서 설교를 어떻게 들어야 할 지를 잘 배우게 될 것이다. 그 책들이 너무 두꺼워 무리라고 하는 이들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한꺼번에 그 큰 책들을 다 삼키려 들지 말라. 그냥 한 장(章)만 읽어보라. 그러면 그 다음 장을 읽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그러다가 한 권이 끝나고, 그 다음 권을 읽고 싶어질 것이다. 그래서 그를 통해서 전해지는 진리의 깊이로 들어가면 책이 두꺼운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담을 들려 준 것을 기초하여 내린 결론이다.

셋째, 그의 책을 읽을 때 조심해야 할 것

아무리 보약이라고 할 지라도 그 약재를 한 가지씩 따로 떼어서 추출하여 그것만 사용하면 독약이 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보약은 약초나 약재가 나름의 독특한 효과가 있지만 서로 상호 작용을 하여 조화를 이루어서 전체적으로 몸을 이롭게 하도록 만든 것이다.

복음은 여전히 그 속에 죄에 대한 경계와 그 결과에 대한 거룩한 위협과 전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복음의 진정한 목적은 사람으로 구원받게 하려는 데 있다. 그는 사람을 살리고 구원받게 하는 복음의 전령이지 사람에게 겁을 주어서 경계만 시키고 끝내 죽이는 율법주의적인 해부 학자가 아니다.

그의 책을 통해서 복음의 능력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경륜의 깊이를 알고 결국 자신의 의를 의지하지 않는 겸비한 사람이 되었다면 그의 책을 잘 읽은 사람이다.

결론 - 로이드 존스 목사와 우리의 소망

우리가 그의 영성과 책을 강조하는 것은 그를 숭상하고 우상화 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도 바울과 그의 바램이 그러하듯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서기’ 위함이고 궁극적으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신 하나님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고 순종하기 위한 것이다. 그 목적을 견지하지 못하면 그 어느 것도 온전한 것이 되지 못하고 우리가 살피고 고심할 이유가 없다.

교회사적으로 보면 로이드 존스 목사와 같은 영성을 지닌 주의 종들이 항상 주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일이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는 말씀의 사역자로 부름받은 목회자들이 같은 영성을 지니고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 영성의 목회자들을 진정으로 존중하는 한국 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간구하자.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부족하고 연약한 자들을 통하여 거룩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긍휼과 사랑의 역사를 진행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아멘.

출처 : 지명교회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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